이만수 감독, “스캇 효과, 타선 위압감 만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06 13: 29

이만수 SK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캇의 가세로 팀 타선의 위압감이 좋아졌다는 것이 그 근거다.
SK는 5일 현재 5승2패로 좋은 초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중심에는 타선이 있다. SK는 5일까지 팀 타율 3할5리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스캇 효과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사실 스캇의 성적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다. 5일까지 타율 2할6푼1리,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 초까지는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압감이 있다. 쉽게 상대하지는 못하고 있다. 스캇도 무리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 공을 고를 때는 고르고 있다. 덕분에 스캇은 5개의 볼넷과 2개의 사구를 골라 4할3푼3리의 수준급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스캇이 잘 치든 못 치든 위압감이 있다. 이런 스캇이 버티고 있으니 앞뒤 선수들이 좀 더 수월하게 칠 수 있다”라면서 스캇 효과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최정 혼자 분투했는데 올해는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박정권 등이 모두 잘 치고 있다”라면서 “상대팀도 껄끄럽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감독은 수비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어제(5일) 경기도 5회 조동화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흐름이 넘어가는 경기였다”라고 했다. 조동화는 1-2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큰 타구를 전력질주해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결국 이는 이 수비가 원동력이 돼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 감독은 “타격은 업다운이 심하다. 수비를 잘해야 버틸 수 있다”라면서 “세이케 수비 코치가 많이 이야기를 한다. 펑고를 많이 치는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는 훈련 방식이다. 보이지 않는 수비로 승리를 챙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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