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팀 연패 끊기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던 송창현(25, 한화)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송창현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6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던 송창현은 연패 탈출에 나섰으나 좋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모았던 기대와는 정반대의 성적이었다.
1회부터 썩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이 이어졌다. 1회 1사 후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송창현은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스캇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걷어내 1루 주자 최정을 아웃시켰으나 유격수 송광민의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며 1점을 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 김강민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 조동화에게 우전 적시타, 최정에 좌전 적시타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이후 스캇의 볼넷, 그리고 박정권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실점했다.
한화 벤치는 결국 송창현의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투구수는 59개였다. 송창현의 바턴은 윤규진이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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