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7이닝 1실점…두산 토종 첫 QS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06 16: 29

유희관(28, 두산 베어스)이 양현종과 맞서며 쾌투를 펼치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두산 토종 선발로는 첫 퀄리티 스타트(QS)에 성공했다. 승리요건을 갖춰 첫 토종 선발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희관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피칭으로 KIA 타선을 상대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130km대 중반에서 형성됐지만, 1회초 선두 이대형을 2루타로 내보내는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유희관은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4회초까지 KIA 타선을 단 2피안타로 틀어막았다. 2번째 피안타인 나지완의 안타가 내야안타였으니 제대로 공략당한 것은 이대형의 2루타가 전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희관은 양현종과 명품 투수전을 계속 이어갔다.
5회에도 위기가 찾아왔으나, 유희관은 잘 넘어갔다. 선두 안치홍에게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상훈과 김선빈을 연속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고, 승리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은 6회초도 공 7개로 빠르게 세 타자를 처리하고 피칭을 마쳤다. 단 72개의 공으로 6이닝을 책임진 유희관은 7회초 나지완의 2루타와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에 1점을 내줬지만 승리 요건은 지켰다. 7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8회초 정재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4-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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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송이 기자 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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