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
FC 서울과 전북 현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분 전북이 레오나르도의 선제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윤일록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과 전북은 승점 1점 추가하며 접전을 마무리 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K리그 클래식서 무승부를 기록하면 양팀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 무조건 승부를 냈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면 경기 운영이나 질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타이트한 일정서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오늘 꼭 승부를 내고 싶었지만 전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연전이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잘 이끌어 주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전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후반 9분 투입한 이동국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전방서 볼 키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 선수 본인이 45분은 뛸 수 있다고 강조해 내보냈다"고 말했다.
군제대 선수인 최철순과 이상협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최철순은 측면 풀백으로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협도 슈팅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위기 상황에 대해서 최 감독은 "골키퍼가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연습할 때도 6초룰에 대해 설명하고 강조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들의 연이은 경기 출전에 대해서 최강희 감독은 걱정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수요일 경기 후 일요일에 경기를 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봤는데 격렬한 경기를 펼쳐 부담됐다. 제주와 경기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홈서 열릴 울산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민을 계속할 것이다. 또 이어지는 요코하마와 ACL 경기도 있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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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