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최형우 홈런' 삼성, 롯데에 완승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6 16: 54

삼성이 롯데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가운데 채태인과 최형우가 홈런을 폭발시키며 7-1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3승4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며 3승2패.
삼성 선발 장원삼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장원삼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장원삼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 결정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달아오른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도 초반부터 터졌다. 1회 최형우와 이승엽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포투로 잡은 1사 2·3루에서 정형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도 김상수의 좌전 안타, 박한이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은 계속된 3회 무사 1·2루에서 찬스에서 채태인이 롯데 선발 송승준의 초구 높게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공략,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채태인의 시즌 첫 홈런.
삼성은 8회에도 선두타자 채태인이 2루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형우가 심수창의 6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태인과 최형우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나바로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선발 송승준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개막전에 이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손아섭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한편 개장 이후 첫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3연전을 가진 문수야구장은 3일 연속 1만2038석이 매진돼 울산에서도 뜨거운 야구 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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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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