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끝' 삼성 자존심에 4연패는 허락되지 않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06 16: 54

삼성 자존심에 4연패는 없었다.
삼성이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채태인·최형우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7-1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전부터 시작된 3연패 사실을 끊었다.
지난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 3연패를 이룩한 삼성에게 있어 '연패'라는 단어는 낯설다. 강팀일수록 연패에 쉽게 빠지지 않는 법. 안정된 마운드와 타선의 해결 능력을 갖춘 삼성이 바로 강팀의 표본이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류중일 감독 체제가 시작된 후 한 번도 5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2011년 8월21일 대구 LG전부터 8월24일 청주 한화전, 2012년 4월15일 대구 넥센전부터 2012년 4월19일 잠실 두산전, 2012년 7월31일 대구 두산전부터 8월3일 사직 롯데전까지 4연패 3차례가 전부였다.
지난해에는 3연패만 4번 있었을 뿐 4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올해는 4연패만 두 번 있었던 2012년처럼 시즌 출발이 안 좋지만 결국 4연패는 없었다. 이날 투타의 조화 속에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고, 오랜만에 삼성다운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흔들리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채태인도 시즌 첫 홈런을 스리런으로 장식했고, 최형우도 쐐기 투런포로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도 4타수 2안타 1타점에 2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자랑했다.
연패를 벗어나 4일 휴식을 취하게 된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SK와 대구 홈 3연전을 갖는다. 마무리 임창용이 이 시점부터 합류할 예정. 임창용과 함께 J.D 마틴과 권오준도 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월 내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이 이제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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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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