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결하고 싶었다.”
‘50억’ 이종욱(34, NC)이 경기를 끝냈다. 시즌 두 번째 결승타를 기록하며 FA 몸 값을 제대로 해냈다.
이종욱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팀 간 3차전에서 팀이 2-3으로 지고 있던 9회말 1사 1,2루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종욱이 이끌었다.
이종욱은 앞서 KIA와의 팀 간 2차전에서 연장 10회 결승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이날까지 올 시즌 두 차례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이종욱의 한 방이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사실 이종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25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으로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도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말 기어코 안타를 때리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종욱은 오프시즌 4년 50억을 받고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붙박이 외야수로 출전하며 팀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종욱의 두 차례 결승타는 이종욱의 4년 50억 가치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종욱의 올 시즌 활약이 궁금하다.
한편 경기 직후 이종욱은 “그동안 안타가 나오지 않아 부담은 있었다. 오늘 경기 해결하고 싶었다”며 “기쁘다. 마음고생을 조금 덜어냈다. 팀이 이겨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종욱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다.
rainshin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