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가운데 채태인과 최형우가 홈런을 폭발시키며 7-1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3승4패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며 3승2패.
삼성 선발 장원삼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장원삼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장원삼 특유의 핀포인트 제구, 결정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달아오른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선발 송승준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개막전에 이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손아섭이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한편 개장 이후 첫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3연전을 가진 문수야구장은 3일 연속 1만2038석이 매진돼 울산에서도 뜨거운 야구 열기를 보였다.
NC는 이종욱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넥센을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2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4승 2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8이닝 8피안타(2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성이 승리투수가 됐고 손승락은 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잠실에서는 유희관이 1실점 호투한 두산이 KIA를 4-1로 꺾고 3연패를 끊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회까지 무실점했다. 7회초 나지완의 2루타와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에 1점을 내줬지만 7이닝 5피안타 1실점한 유희관은 두산의 첫 토종 선발승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이후 정재훈과 이용찬을 등판시켜 경기를 끝냈고, 이용찬은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돋보였다. 정수빈도 3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힘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2연승이 끊겼다. KIA는 4승 4패가 됐다.
투·타가 힘이 조화를 이룬 SK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하고 쾌조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1·2회에만 6점을 뽑은 타선의 ‘초전박살’에 힘입어 8-1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은 SK(6승2패)는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무기력하게 3연전을 내준 한화(2승5패)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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