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가 밝고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심사위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진 못했다.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앞서 무대를 꾸민 버나드박에게 1점차로 앞섰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스타3') 세미파이널에서 권진아는 프라이머리의 '러브(Love)'를 선곡, 밝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권진아는 "전 라운드에서 조용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했는데, 이젠 다시 신나는 무대를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체스말을 연상케 하는 듯한 무대에서 왕좌에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시작한 권진아는 이후 무대에 나서 심사위원과 객석의 관객, 그리고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직후 박진영은 "자신의 영혼을 불사르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았나 싶다"라는 심사평과 93점을 안겼다.
양현석 역시 이에 동조하며 "최고의 점수를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기타 선율 하나에 목소리를 실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같다. 아쉬운 무대다"고 93점을 줬다.
끝으로 유희열은 "프로가수도 매주 리메이크 곡으로 감동을 주는 건 불가능하다. 아마추어는 더 그렇다. 진아양의 장점은 단 한 번도 불안했던 적이 없다는 거다. 권진아는 선곡발이 아닌, 권진아발로 올라오는 친구다. 지금 당장 데뷔해도 안정적인 친구다"고 극찬하며 97점을 선사했다.
권진아의 총합 283점으로 첫번째로 무대를 꾸민 버나드박에 1점차 우위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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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팝 스타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