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등근육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된 티저를 통해 마치 '화난 듯' 보이는 남성미 넘치는 등근육이 공개됐기 때문.
현빈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을 통해 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대중을 만난다. 지난 2012년 12월 해병대 만기 전역을 했으니 배우로서 작품을 들고 나오는 것은 약 1년 반만이다. 그만큼 팬들은 물론 배우 현빈을 향한 대중의 기다림이 길었단 얘기다.
입대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만큼 그의 컴백은 흥미로운 소식이다. 워낙 훈훈한 외모와 수려한 연기력으로 강동원 조인성 등과 함께 30대 대표 남자배우로 꼽히는 그다. 그렇기에 전역 전후로 충무로와 방송가 관계자들의 치열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과연 그의 복귀작이 무엇이 될지 관계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예상외로 복귀작 소식이 쉽게 들려오지 않았다. 그를 원하는 작품들은 많았지만 현빈은 예의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시크릿 가든'의 기록적인 흥행, 그리고 군 복무로 인한 공백 등이 부담으로 다가올 만 했다. 고르고 고른 끝에 그는 사극 '역린'을 집어 드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CF 속에서 보여주는 그 훈훈하고 아름다운 미남의 이미지를 연결한 작품들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그러나 현빈은 여심을 설레게 하는 남자의 정석, 달콤한 로맨틱 가이 등 대중적이고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조선의 정조가 되기를 희망했다.
TV CF를 통해 꾸준히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역린' 촬영 외에는 두문불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식적인 외부 활동이 없던 그다. 결과적으로 전역 한지 1년 반 만에 배우로서 작품을 들고 팬들을 만날 시간이 드디어 임박했다.
현빈 등근육이 연일 화제가 되고 온라인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는 등 벌써부터 그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그러나 등근육 그보다 더 기대가 되는 건 현빈의 연기다. 과연 현빈이 그릴 정조는 어떤 모습일지, 또 군 복무기간까지 합쳐 3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건넌 현빈의 연기는 얼마나 다르고 성숙한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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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