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정상급 선수들 빠졌지만 월드컵 종합우승 큰 성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06 20: 24

손연재(20, 연세대)가 한국 선수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고도 비난을 받고 있다.
손연재는 6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날 곤봉에서 17.550점, 리본에서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치른 후프에서 17.900점, 볼에서 17.800점을 받은 손연재는 네종목 합계 71.200점으로 개인종합 정상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목에서는 많은 메달을 획득해왔다. 하지만 개인종합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곤봉, 리본, 볼, 후프 4개 종목에서 모두 완벽한 연기를 펼쳐야 한다. 한 종목이라도 미숙하고 실수가 나오면 달성할 수 없다. 손연재는 곤봉 등 취약종목에서 항상 실수가 나와 종합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종합우승으로 손연재는 4개 종목 모두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노리는 목표에도 한층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손연재의 우승을 두고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고 폄하하는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손연재의 우승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연재 우승 축하해요”, “손연재 인천에서도 금메달 따길 바래요”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손연재 얼굴만 예쁘다”, “손연재, 실력 있는 선수들 안 나와서 우승했겠지”, “손연재 언플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등의 냉소적 비난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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