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맏형 김주혁이 힘들수록 웃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맏형 김주혁의 불운이 이어지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퇴근 복불복을 진행했는데, 김주혁은 자꾸만 코앞에서 퇴근 기회를 놓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게임에서 과자를 들고 있는 멤버들은 개의 선택을 받아야 퇴근할 수 있었다. 특히 김주혁은 자리에 불만을 표하며 김종민과 자리를 바꿨고, 개는 처음 김주혁의 자리에 있던 김종민의 과자를 먹어 그의 늦은 퇴근을 예감케 했다.
이어진 캔던지기 게임에서도 김주혁은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차태현의 활약에 결국 가장 늦은 퇴근자로 당첨됐다. 그는 홀로 해운대행이 확정되자 불안감을 표현하며 방송분량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김주혁은 해운대에서 인어공주 의상을 입어야 하는 미션에 탄식하며 불만을 표출했지만, 결국 인어공주 의상을 입고 민망함도 무릅쓴 채 시민들과 인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주혁은 새롭게 시작된 경기도 투어 2탄에서 새벽에 햄버거를 먹고 체해 아픈 몸을 이끌고 녹화에 투입됐는데, 녹화에 앞서 토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민간요법이 동원돼 손가락을 따 체기를 가라앉히려는 시도가 이어졌는데, 이는 이날 녹화의 주제인 의리 각서의 지장으로 활용되며 깨알 웃음을 안겼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던 그는 '1박2일' 첫 등장부터 인지도 굴욕과 예상치 못했던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안기는 중이다. 김주혁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민들에 서운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폭풍 웃음을 안겼던 것. 또 앞서 진행된 금연 여행에서는 금단 증상에 과격해진 모습으로 제작진과 대치, 리얼한 표정으로 불만을 쏟아내 웃음 물결을 이룬 바 있다.
훤칠한 키와 신뢰감을 주는 외모 등 젠틀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에서 거침없이 망가지는 김주혁은 매회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1박2일' 웃음의 축으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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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