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수비 매치업의 변화로 주도권 잡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06 21: 41

"데이본 제퍼슨에 대해 수비 매치업에서 변화를 주었다. 그래서 주도권을 잡고 끝까지 가게 됐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LG와 홈경기서 71-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모비스는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및 통산 5번째 우승 도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데이본 제퍼슨에 대해 수비 매치업에서 변화를 주었다. 상대가 그 점에 대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주도권을 잡고 끝까지 가게 됐다"며 "박구영이나 송창용이 중간에 터트려준 3점의 역할도 컸다. 흐름을 타게 됐고, 좋은 활약을 하게 됐다. 양동근의 경우 득점은 적었지만, 가장 많이 뛰어다닌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원동력이 된 수비 변화에 대해서는 "매치업상 그렇게(제퍼슨에게 문태영과 함지훈을 붙이는) 밖에 짤 수가 없었다. 김종규를 외국인 선수가 맡는 것을 기본으로 구상했다. 문태영과 함지훈은 어떤 항황에서라도 스위치가 가능한 만큼 그렇게 붙였다"며 "(문태종에게 이대성을 붙인 것은) 이지원의 경우 발이 빠르지만, 이대성은 힘이 있다. 그래서 문태종에게 붙여났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유 감독은 오는 8일에 예정된 5차전에 대해 "아직 5차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잘된 것은 잘된대로 유지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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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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