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아이즈', 김여진 죽음으로 남지현 시력 얻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4.06 22: 52

'엔젤아이즈' 김여진의 죽음으로 남지현이 시력을 얻었다. 비극과 기적의 교차였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목숨을 잃는 동주(강하늘 분)의 엄마 정화(김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화는 아픈 동주를 대신해 죽을 배달하다 어두운 새벽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이내 병원으로 실려와 비교적 성공적인 수술을 마쳤다. 그렇게 정화는 다시 목숨을 구하는 듯했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뺑소니 범인에게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정화에게 알 수 없는 약물을 투여했다. 정화가 몸에 이상을 보이자 수완(남지현 분)의 아버지이자 의사인 재범(정진영 분)이 등장했지만 정화를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비극엔 아이러니한 상황이 얽혀 있었다. 정화는 수술 전 동주에게 자신의 수술이 잘못된다면 수완에게 눈을 주고자했다. 이 때문에 재범은 정화의 수술을 앞두고, 그리고 숨을 헐떡이는 정화를 두고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그렇게 정화는 목숨을 잃었고, 그 덕분에 수완은 눈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비극과 기적의 교차는 앞으로 펼쳐질 동주-수완 두 사람의 운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 12년 만에 다시 만나 펼치는 아프지만 맑고 깨끗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정통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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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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