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 오지호와 백성현에게 씌인 살인 악귀와의 악연이 풀렸다.
6일 오후 방송된 OCN 미스터리 수사극 '귀신보는 형사-처용'(이하 '처용') 마지막회, '신에게 버림받은 남자 part2' 편에는 악귀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태(오민석 분)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피해자의 몸에서 지문이 나왔다는 이유로 살인마로 의심받게 된 처용(오지호 분). 그는 서명수를 추적한 끝에 10년 전 강한태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됐다.

서명수는 “겉모습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분명 한태가 맞았다. 이대로 죽나 싶었는데 내 꼴을 보더니 그냥 갔다”라며 10년 전 한뜻 공동체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은 한태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뜻 공동체는 사회에서 외면받은 사람들을 모두 모아 주님의 뜻을 실천하던 곳. 하지만 실상은 간부들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은 타락한 곳이었다. 한태는 수진의 임신으로 행복한 나날을 이어갔지만, 성폭행 목격 후 삶이 틀어졌다.
윤간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고, 사람들은 한태가 헛소리를 퍼뜨렸고 마귀가 씌었다고 수군거리며 따돌림을 시작한 것. 이에 한태는 명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명수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한태를 외면했다.
결국 사건 당사자들의 무자비한 폭력에 사망한 한태. 그는 죽은 후에도 아내를 지키기 위해 영혼으로 나타났지만, 때마친 등장한 처용과 상대하다 아내를 잃는 비극을 맞았다.
한편 '처용'은 귀신을 보는 형사 처용이 도시괴담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공포 수사극이다. 오지호 오지은 전효성 유승목 연제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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