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표 개그맨 김기리가 더욱 매력적으로 변신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김기리는 ‘개그콘서트’를 통해 완벽한 복근과 등 근육을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김기리는 눈물연기를 폭발시키며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김기리는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놈놈놈’을 통해 탄탄한 상반신을 공개했다. 이날 김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송필근 안소미 커플 앞에 등장해 부를 과시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이어 등장만으로도 여성 팬들의 환호성을 한 몸에 받은 미남삼총사(김기리, 복현규, 유인석)는 저마다 다른 매력의 달력포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함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8월 달력의 모델로 등장한 김기리는 복근 그림을 걷어낸 후, 자신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는 반전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77일 만에 빚어낸 노력의 결과였다.
이후 김기리는 지난주 첫 방송된 코너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서 시골쥐로 열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날 이솝우화 ‘서울쥐와 시골쥐’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에서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시골쥐를 연기한 김기리.
죽기 전 앞을 보지 못하는 친구 딸을 위해 각막이식을 준비하던 그는 “앞을 보게 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아빠 얼굴을 보고 싶다”는 허민의 발언에 눈물을 주르륵 쏟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과 김기리의 눈물연기는 더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과장된 표정이나 유치한 분장이 없어서 더욱 자연스럽고 건강했던 무대였다.
이처럼 김기리는 웃음과 눈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으며 명실상부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는 개그맨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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