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28)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500탈삼진을 잡은 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올 시즌 첫 등판이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던 다르빗슈지만 시범경기 기간이던 지난달 잠을 잘못 잔 것처럼 목에 근육통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대신해 1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우완 태너 섀퍼스를 올렸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 데이빗 데헤수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2014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2번 타자 윌 마이어스까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 삼진으로 다르빗슈는 데뷔 3년차 만에 메이저리그 탈삼진 500개를 채웠다.
다르빗슈가 탈삼진 500개를 잡기까지 필요했던 이닝은 401⅔이닝으로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종전 500K 최소이닝 1위 기록(404⅔이닝)은 케리 우드(은퇴)로 2001년 기록을 세웠었다.
다르빗슈는 작년 277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으며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글로브 라이프 파크(구 알링턴 파크) 개장이래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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