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28)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이날 다르빗슈는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에이스 귀환을 알렸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던 다르빗슈지만 시범경기 기간이던 지난달 잠을 잘못 잔 것처럼 목에 근육통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대신해 1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우완 태너 섀퍼스를 올렸지만 초반 대량실점으로 패배, 에이스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었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 데이빗 데헤수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2014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2번 타자 윌 마이어스까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 삼진으로 다르빗슈는 데뷔 3년차 만에 메이저리그 탈삼진 500개를 채웠다.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 안타를 내줬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제임스 로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데스몬드 제닝스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맷 조이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라이언 해니건을 슬라이더로 루킹삼진을 낚았다. 3회에도 1사 후 데헤수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범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2사 2루에서 조브리스트를 헛스윙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다르빗슈는 삼진보다는 범타유도로 투구수를 줄여갔다. 매 이닝 안타를 내줬지만 집중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데헤수스에게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 6회와 7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각각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를 마친 시점에서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89개. 이미 불펜에는 알렉시 오간도가 몸을 풀어 7회가 다르빗슈의 마지막 이닝임을 암시했다. 텍사스 타선은 0-0으로 맞선 8회초 앨비스 앤드루스가 선제 투런포를 터트리며 에이스에 환영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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