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다르빗슈에게 힘이 돼서 다행이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7 06: 32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에이스 다르빗슈 유(28) 복귀전에서 승리에 발판을 놨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가 됐다.
앞선 3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앨비스 앤드루스의 투런포가 터졌고 다르빗슈는 덕분에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선발 콥이 잘 던져서 출루를 하지 못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다. 8회 2사 후지만 주자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하자고 다짐했다"면서 "다행히 앤드루스가 곧바로 홈런을 쳐서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7회까지는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해 승리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8회 결승홈런이 터져 복귀전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추신수는 다르빗슈의 이날 투구를 두고 "정말 좋은 투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르빗슈에게 힘이 돼서 다행이다. 오늘처럼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따냈다면) 도움이 못 돼서 아쉬울 뻔했다"고 미소지었다.
탬파베이 3연전을 마무리지은 추신수는 보스턴으로 이동, 8일부터 레드삭스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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