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꿀맛같은 재충전…12일 애리조나전 등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07 07: 2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27)이 귀중한 휴식시간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을 목요일에 던지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류현진을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아닌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기키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매팅리 감독의 계획대로면 류현진은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개막전 선발 등판 후 6일의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원경경기를 치르고 이어 지난 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 한 뒤 다시 5일 경기에 등판했던 류현진으로선 모처럼 휴식으로 충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 류현진이 5일 선발 등판 경기에서 충격적인 2이닝 8실점 투구 내용을 보인 뒤 캘리포니아 지역 유력지인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기사 제목을 달았을 정도로 구단 안팎에서 시즌 초반 ‘혹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류현진이 등판한 5일까지 팀이 치른 6경기 중 3경기에 등판했고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지킨 다저스의 유일한 선발 투수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하더라도 17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가 아닌 18일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1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류현진이 평소와 같은 휴식일을 갖는다면 17일에 등판해야 하지만 매팅리 감독이 “중간에 쉬는 일정이 있는 경기 스케줄을 이용해 가능한 대로 추가 휴식일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와관련 “현재 우리는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 단 3명의 선발 투수를 갖고 있을 뿐이다. 중간에 경기가 없는 일정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는 사이 누군가 다시 돌아오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1이닝 재활 피칭할 채드 블링슬리가 2이닝 째 투구에 임하다 말고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 등판하면서 대진상으로도 유리한 점을 갖게 됐다. 10일 등판이었다면 상대했을 디트로이트는 7일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시즌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6일까지 1승 7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전에는 조시 베켓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게 된다. 오른 손 엄지손가락 마미 증세로  부상자리스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베켓은 이날 불펜에서 30개의 볼을 던지며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앞서 베켓은 5일 마이너리그 싱글A-ADVANCED 란초쿠카몽가-산호세전에 선발 출장했다 종아리와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5회 상대 선두타자 헤수스 갈린도스의 기습번트를 수비하다 부상을 당해 6일 훈련에서 볼 캐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7일에 정상적으로 불펜세션을 수행,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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