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감독, "기성용 데려와 중책 맡기고파" 복귀 임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7 08: 23

개리 몽크(35) 스완지 시티 임시 감독이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5)을 데려와 중책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 밝혔다.
몽크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지역 언론인 사우스웨일스이브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다음 시즌에도 스완지 시티의 감독으로 남아있게 된다면 기성용에게 중추적인 역할(Key role)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기성용의 거취를 두고 스완지 시티가 은근한 러브콜을 보낸 셈이다.
기성용을 임대로 이적시킨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그의 완전이적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선덜랜드가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승점 2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 이대로라면 선덜랜드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수밖에 없어 기성용이 선덜랜드 완전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

또한 기성용의 원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 역시 그의 완전 이적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크 감독은 "선덜랜드가 어떻게 되든 관계없이 기성용은 팀에 복귀할 것"이라며 "기성용은 수준높은 선수다. 그가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통해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놀라운 활약에 골까지 넣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완지 시티는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을 지난 2월 경질시키고 고참 수비수 몽크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라우드럽 감독과 기성용 사이의 불화설이 그의 스완지 시티 복귀를 가로막는 이유 중 하나였다면,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어떤 감독과 맞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감독과도 맞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나는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해 그의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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