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그룹 악동뮤지션이 보기만 해도 순수와 풋풋함이 묻어나는 상큼발랄한 '200%'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짝사랑을 앓고 있는 여고생의 기분좋고 유쾌한 판타지가 반전.
7일 0시 공개된 악동뮤지션의 '200%'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마찬가지로 꾸밈이나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이 짙게 배어난다. 때묻지 않은 무공해 같은 순수함이다.
악동뮤지션의 동생 멤버인 이수현이 직접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등장, 훈훈한 외모의 남고생과 사랑에 빠진 여고생을 혼신의(?) 연기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끈다. 홀로 외사랑을 쏟던 초반부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며 결국 그와 함께 걷고, 함께 춤추고, 함께 버스에서 속닥거리는 모습 등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음직한 학창 시절의 순수했던 연애를 떠올리게 이끈다.

반전도 있다. 이 모든 게 결국 수현의 상상 속에 그려진 현실이었던 것. 수현이 바라보던 그의 곁엔 실제론 다른 여자친구가 존재했다. 앞서 수현의 곁인 것처럼 그려졌던 그 화면은 재차 등장 종이접기를 펼치듯 두 사람 사이의 '그녀'의 존재를 드러내 수현의 안타까운 가슴앓이를 내비쳤다.
뮤직비디오 사이사이 동생 수현과 함께 등장하는 오빠 이찬혁의 깜찍한 모습도 볼거리다.
한편, 악동뮤지션의 데뷔앨범 '플레이(PLAY)'는 멤버 이찬혁이 11곡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타이틀곡 '200%'와 '얼음들' 외에도 '길이나', '인공잔디', '가르마' 등이 수록됐다. 앨범은 7일 정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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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200%'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