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선두' 수아레스, "웨스트햄전, 힘겨운 경기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07 08: 33

"힘겨운 경기였다".
리버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웨스트 햄과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9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23승 5무 5패(승점 74점)가 돼 첼시(승점 72점)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웨스트 햄은 10승 7무 16패(승점 37점)로 11위에 기록됐다.
홈팀 웨스트 햄은 리버풀을 맞아 접전을 펼치며 예상 밖의 결과를 보여줬다. 리버풀이 쉽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치열한 경기가 됐다.

하지만 역시 우위를 점한 것은 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가 침투 도중 수비수 제임스 톰킨스가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비록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 올렸다. 지난해 여름에는 재계약을 둘러싸고 구단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던 수아레스는 우여곡절 끝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300만 원)에 2018년까지 계약한 그는 올시즌 들어 성숙한 모습으로 팀의 기둥이 됐다. 지난 시즌 경고를 열 장이나 받았지만 올시즌엔 네 장으로 줄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그는 침착하게 이야기를 했다. 웨스트햄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웨스트햄은 쉬운 팀이 아니었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고 우리도 그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부담이 큰 경기였지만 빨리 득점을 터트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EPL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수아레스는 29골을 기록하며 '전설' 로비 파울러가 1995-1996시즌 기록한 리버풀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수아레스가 5골만 더 추가하면 1993-1994시즌 뉴캐슬의 앤드류 콜(43)과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44)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34골)과 동률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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