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김미숙, 억척 엄마로 변신..과격 첫 촬영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4.07 11: 14

배우 김미숙이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억척 엄마로 변신한다.
김미숙은 오는 19일 첫 방송될 ‘기분 좋은 날’에서 소심하고 겁많은 허당이지만 남들에게는 화끈한, 긍정주의의 가면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한송정 역으로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극 중 억척스러운 열혈 엄마로 세 딸을 향한 모성애를 드러낼 예정.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24일 진행된 첫 촬영에서 김미숙은 야구 방망이를 든 채 억척 엄마를 표현해냈다.

  
첫 촬영에서 김미숙은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주택가의 골목을 쉼 없이 달리는 추격전을 벌였다. 뛰고 달리며 소리까지 지르는 다소 격한 연기가 오랜 시간 이어졌음에도 김미숙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프로의 자세로 열정을 쏟아냈다.
또한 김미숙은 딸 역할로 호흡을 맞추는 박세영, 황우슬혜, 고우리와 함께 대본을 보고 대사를 맞춰보며 살가운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장면과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건네고 적극적으로 자체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베테랑 여배우의 여유로움이 현장의 귀감이 됐다는 후문이다.
김미숙은 “한송정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또 다른 기분 좋은 도전”이라며 “특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뛰고 소리 지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촬영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혼신을 다한 연기를 선보인 김미숙은 첫 시작부터 모두를 휘어잡았다”며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웃고, 울게 만드는, 김미숙만의 컬러로 만들어질 한송정과 ‘기분 좋은 날’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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