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SF전 6이닝 2실점...2승 요건 충족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07 11: 1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우완 잭 그레인키가 상대의 홈런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요건을 채웠다.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다양한 구종과 칼 제구를 앞세워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면서 그레인키는 앞선 이틀간 선발투수들의 난조에 애를 태웠던 다저스 팬들의 마음을 풀어줬다.
6회 홈런 2발로 2실점한 것은 옥의 티였다. 4-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허용한 그레인키는 2사 후 이번에는 헌터 펜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르는 등 잠시 덕아웃이 동요했으나 다음 타자 마이클 모스를 1루 땅볼로 잡고 수비를 마쳤다.

5회까지는 나무랄데 없는 피칭을 펼쳤다. 1회 선두 타자 앙헬 파간에게 초구를 던져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 정적이 흐르게 한 것은 잠시였다. 다음 타자 브랜든 벨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2사 후에는 버스터 포지마져 루킹 삼진으로 보냈다.
이후에도 마운드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3회까지는 매회 아웃 카운트 2개씩은 삼진으로 잡았고 5회 2사 후 타석의 맷 캐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을 때까지 단 한명도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보내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때렸던 앙헬 파간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레인키는 팀이 5-2로 앞선 7회 수비부터 크리스 위드로로 교체됐다. 6이닝 동안 6안타로 2실점하였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총 투구수는 94개였고 이중 6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레인키는 이날 호투로 지난 해 7월 31일 이후 14연속 경기 동안  5이닝 이상 투구하고도 실점은 2점 이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14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맷 레이토스가 샌디에이고 시절 세운 15연속 경기)
경기는7회 현재 다저스가 5-2로 앞서 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