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앨범 전곡을 듣게 만들다…'무서운 남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4.07 14: 38

프로에 갓 입문한 악동뮤지션이 데뷔앨범 전곡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무서운 신예'임을 똑똑히 입증시켰다. 타이틀곡 뿐 아니라 전 수록곡을 듣게 만드는 놀라운 저력은, 1회성에 그치는 최근의 음원 공개 분위기를 무색케 했다.
악동뮤지션은 7일 정오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데뷔앨범 '플레이(Play)' 전 곡을 공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꼽아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가 된 '200%'는 공개와 동시에 주요 차트를 휩쓸더니 2시간 만에 멜론, 엠넷닷컴, 소리바다, 지니 등 9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싸이월드 뮤직 역시 2위를 기록중인 만큼 차트 올킬도 어렵지 않을 전망.
악동뮤지션 본인들이 직접 타이틀로 꼽은 '얼음들' 역시 멜론 2위를 위시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으며, 나머지 수록곡들인 '기브 러브', '인공잔디', '지하철에서', '가르마', '작은별', '안녕', '길이나', '갤럭시', '소재' 등 앨범 수록곡 전체가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실력파 기성가수들도 힘겨운 차트 줄세우기를 완성했다.

특히 '200%'와 '얼음들' 외에 음악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곡이 트리플타이틀곡의 마지막 곡으로 선정돼 뮤직비디오가 제작된다는 점은 악동뮤지션이 팬들의 선택으로 우승자가 됐던 지난해 SBS 'K팝스타2'와도 묘하게 맞닿아 있어 눈길을 끈다.
주목할 점은 악동뮤지션 데뷔앨범 '플레이'는 이찬혁이 메인 프로듀서로 11곡 전곡을 작사-작곡했다는 점. 타이틀곡 '얼음들'과 '200%'는 편곡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여실히 입증했다. 동생 이수현은 이같은 노래에 매력적이면서 편안한 음색으로 10대의 순수함을 덧입혀 리스너들의 귀를 유혹했다.
앞서 'K팝스타2'에서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등을 공개하며 특유의 재기 발랄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동뮤지션이 봄과 어울리는 감성 자극 데뷔곡들로 아마추어를 넘어서 프로의 세계에 통한다는 걸 확실히 확인시킨 셈. 향후 이들 남매그룹이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사격하에 더 나아갈 가능성이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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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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