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4관왕, 인천AG 金도전 '파란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07 15: 15

손연재가 월드컵 4관왕을 달성했다.
 ‘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공인 월드컵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볼(17.500)과 곤봉(17.450점) 리본(17.150)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후프 종목에서는 17.500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총점 71.200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더해 손연재는 총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눈부신 4관왕을 달성했다. 손연재가 아시아선수권이 아닌 국제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선수가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도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야나 쿠드랍체바(17)와 마르가리타 마문(19, 이상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1) 등 상위랭커들이 빠졌지만, 손연재가 노력한 성과였다.
경기 후 손연재는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이렇게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정말 기쁘다”면서 감격에 겨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적응할 시간이 적었음에도 훈련량을 늘려 더 난이도 높은 프로그램을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손연재는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의) 난도를 높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 훈련량이 많아져 힘들긴 했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손연재는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뭉클하고 행복했다.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이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한편, 손연재 4관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연재 4관왕, 진짜 대단하다" "손연재 4관왕, 연아 가니까 연재가 오네" "손연재 4관왕, 앞으로 쭉쭉 올라갈 일만 남았다" "손연재 4관왕, 인천도 금메달 가자" "손연재 4관왕, 몸값 더 오르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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