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박혁권이 김희애와 유아인의 사이를 발각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순수하고 저돌적으로 다가오던 선재(유아인 분)에게 혜원(김희애 분)이 먼저 다가가기 시작한 6부에서는 선재에게 끌리는 마음을 더이상 숨기지 못하고 그를 찾는 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몸과 마음이 지친 혜원은 선재에게 잠깐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순수한 선재의 모습이 부각되는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 작은 다툼의 계기가 되는 드라이브의 목적지는 '밀회' 7부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또 마냥 해맑던 중2병 남편이었던 준형이 혜원과 선재의 관계를 눈치챈 상황이 그려져 그 이후를 궁금하게 했다. 준형은 혜원과 선재를 떠보거나 혜원의 휴대폰을 몰래 보는 등 의뭉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7부 예고편에서는 선재 앞에서는 항상 흡족한 미소를 띠던 준형이 선재의 피아노 연주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거나 혜원과 선재의 싸우는 현장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등 그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7부 예고편에서는 안전하고 굳건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6부에서는 20살 시절을 돌아보며 "정말 머리만 더럽게 굴렸다"고 후회하거나, 그동안 영우에게 맞는 걸 아무렇지 않아 하던 혜원이 마작패에 맞고는 힘들고 지친 모습으로 선재를 찾는 모습이 그려져 변화의 조짐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또 상사들의 압박 속에서 욕실에서 우는 모습이 그려져 흔들리는 혜원이 어떤 식으로 달라질 지 궁금하게 만든다.
선재와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현실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혜원과 그러한 혜원의 실체를 서서히 알게 되는 선재,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알게 된 준형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극의 재미는 더욱 커질 예정. 서로에게 점점 빠져드는 혜원과 선재의 설렘과 불길함이 공존하는 사랑이 그려지는 '밀회' 7부는 7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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