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이현과 인교진이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면서 과거 함께 출연한 드라마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시집가고 싶다"고 했던 소이현의 발언에 눈길이 쏠린다.
인교진과 소이현 양측은 7일 OSEN에 "두 사람이 막 교제를 시작했다. 동료로 알고 지낸 지는 오래 됐지만 연인으로 발전한 건 최근 일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는 만큼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12년 전 한 소속사에서 몸 담은 것을 인연으로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왔다. 당시 두 사람 다 신인으로서 함께 데뷔를 준비하며 연기 연습을 같이 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친구로 지냈던 것. 그러다 각자 소속사를 찾아 떨어진 후에도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거나 꾸준히 연락을 하며 교류했다.

해당 관계자는 "정식 교제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오랜 친구였던 만큼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지난 2008년 전파를 탔던 SBS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를 통해 연출했던 결혼식 장면 및 관련 인터뷰가 관심을 끈다. 극중 채린(소이현 분)과 하진(도이성 분)이 백년가약을 맺은 것.
그 동안 민자(차화연 분)의 딸로 살아온 채린은 극의 중반부에 이르러 자신이 민자가 아닌 애자(이응경 분)의 딸이라는 사실에 힘들어했다. 이 때문에 결혼을 앞둔 하진과 결국 파혼에 이르렀고, 그러던 중 하진이 채린의 아이 찬우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고 결혼을 추진해 성사됐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린 채린과 하진의 촬영은 한국수자원공사 일산지사 잔디밭에서 열렸다. 드라마의 모든 출연진들이 모여 마치 진짜 결혼식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
당시 소이현은 “어제 잠을 못잤다. 아침부터 마음이 이상했고 아무 것도 못먹었다. 6개월 동안 채린으로 살아서 그런지 채린이가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내년 가을쯤에는 실제로 시집을 가고 싶은데 남자가 없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이현의 "결혼하고 싶다"는 발언에 누리꾼들은 "소이현 인교진 열애, 진짜 인연은 따로 있나 보다", "소이현 인교진, 되게 잘 어울린다", "소이현 인교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교진은 4월 중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서 주인공 김석주(김명민 분)의 절친한 변호사 후배이자 자유 분방하고 거침 없는 성격의 코믹 감초 박상태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소이현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roro@osen.co.kr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