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한공주' 이어 해외영화제 수상..독립영화 성장 반갑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07 16: 59

영화 '10분'이 '한공주'의 해외 영화제 석권 소식에 이어 또 다른 낭보를 전해왔다.
'10분'이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제38회 홍콩국제영화제(HKIFF)에서 국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한 것. 이는 한국 영화로는 2001년 '플란다스의 개', 2011년 '파수꾼'에 이어 세 번째 쾌거다.
'10분'이 수상한 국제비평가 협회상은 국제 영화 비평가들과 영화 기자들 간의 연맹인 국제비평가 협회가 영화 예술을 진흥하고 젊고 새로운 영화를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 중 아시아 신인감독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경쟁부문 상이다.

'10분'을 비롯해 총 12편의 작품이 경쟁을 벌인 끝에 세 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10분'을 선정작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주인공이 받는 압박을 잘 그려낸 것은 물론, 근래 등장한 한국 영화 데뷔작들 중 사회를 다룬 시선에서 가장 용기 있는 데뷔작"이라고 평했다.
앞서 '10분'은 제20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영화 경쟁부문 대상인 황금 수레바퀴상과 INALCO 스페셜 페이버릿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2014년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12회 피렌체 한국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처럼 '10분'의 해외 영화제 소식과 함께 '한공주' 역시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제16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등을 수상, 또한 제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 수상 소식을 알려온 바 있어 한국 독립 영화들의 성장이 앞으로 충무로를 더욱 다양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10분'은 10분 안에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남자의 드라마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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