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수비는 우스꽝스러웠다"고 일갈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2차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 PSG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PSG의 홈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1-3으로 패한 첼시는 2차전에서 2-0 혹은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1차전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수비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헤딩 실수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자책골까지 터진 1차전에 대해 당시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수비는 우스꽝스러웠다. 내가 선수들에게 한 말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을 정도"라며 "PSG는 환상적인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인만큼 골을 내준다면 환상적인 골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점할 줄은 몰랐다"고 수비진에게 일갈한 바 있다.

2차전을 앞두고도 무리뉴 감독의 고민거리는 여전히 수비였다. 무리뉴 감독은 복수의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PSG와 경기서 무실점 혹은 1실점 정도로 틀어막는 것이 가능하다면 기회는 있다. 하지만 2실점 이상 할 경우 5골을 넣어야만 하는데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PSG전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 무실점이라면 완벽하고, 1실점만 되도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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