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의 이마에서 상처를 발견한 유아인이 격하게 동요했다. 마치 자신이 맞은 것처럼 더 아프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김희애와의 아슬아슬한 사제관계를 이어갔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7회에는 오혜원(김희애 분)의 상처에 함께 아파하는 이선재(유아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영우(김혜은 분)의 사업을 돕는 대신 서필원(김용건 분)에게 예술재단의 전권을 요구한 혜원. 이에 영우는 마작패를 던지며 난동을 부렸고, 혜원의 이마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

특히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혜원은 집이 아닌 선재를 찾아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선재는 혜원의 지시대로 아무 말도 없이 운전을 하면서도, 혜원의 이마에 있는 상처를 보며 심하게 요동쳤다.
혜원은 선재가 어디서 다쳤는지 물으며 걱정하자, “별똥별에 맞았어. 안 웃기면 말고”라며 능숙하게 대답을 회피했다. 이에 선재는 왜 집으로 가지 않고 자신을 불렀는지 질문하며 혜원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혜원은 “집이라는 데가 가끔은 직장 같을 때도 있단다"고 답하며 선재의 눈을 피했다.
선재는 지친 혜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근처 모텔을 들어갔지만, 이를 확인한 혜원은 선재에게서 도망쳤다. 그는 특히 선재에게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어. 널 불러내는 게 아닌데. 나 도망치는 거야. 너랑 그런데 들어가기 싫어서”라고 말해 선재를 좌절케 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min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