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박혁권, 흔들리는 위기의 부부… ‘갈등폭발’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07 22: 27

‘밀회’ 남 부러울 게 없었던 김희애 박혁권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7회에는 부부싸움을 하며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오혜원(김희애 분), 강준형(박혁권 분)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영우(김혜은 분)의 사업을 돕는 대신 서필원(김용건 분)에게 예술재단의 전결권을 요구한 혜원. 이에 영우는 마작패를 던지며 난동을 부렸고, 혜원의 이마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

혜원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할 정도로 지쳐있었지만, 혜원의 상처를 본 남편 준형은 “조심해. 누가 보면 부부싸움하다가 맞은 줄 알거 아니냐”라며 혜원에게 행동을 조심하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발끈한 혜원은 영우에게 맞았다고 하소연했지만, 준형은 “말투가 왜 그러냐. 누가 보면 내가 영우한테 너 때리라고 한 줄 알겠다”고 싸늘하게 응수해 혜원을 절망케 했다.
‘누가 보면’ 혹은 ‘누가 들으면’으로 끝나는 남편의 생활패턴에 진저리가 난 것. 혜원은 자신이 위로 대신 야유를 받아야 하는 거냐고 울먹거렸지만, 준형은 이 모든게 혜원이 지금의 위치를 누리고 싶어 자청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서로에게 생채기만 남긴 팽팽한 부부싸움. 혜원은 결국 “아무것도 없는 20대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며 울분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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