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1명, "병원 진료 중 성적 불쾌감 느껴"…내과 1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08 00: 09

여성 10명 중 1명이 병원에서 성희롱 등 성적 불쾌감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진료 과정의 성희롱 예방 기준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19~59세 성인 여성 10명중 1명은(11.8%) 진료 도중 성희롱 등 성적 불쾌감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례는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않는 공간에서 진찰 또는 검사를 위해 옷을 벗거나 갈아입은 것(46건)'이었다.
이어 '의사가 외모나 신체 등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했다(30건)' '진료와 관계없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 성생활이나 성경험을 물었다(25건)' '진료와 관계없이 성적으로 신체를 만지거나 접촉했다(23건)' 등이 꼽혔다.
특히 성폭행을 당했거나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응답도 2건으로 조사됐다.
성적 불쾌감을 가장 많이 느낀 진료과목·진료기관으로 내과(50.8%)가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산부인과(45.8%)가 2위, 정형외과(24.6%)와 한의원(21.2%)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성 10명 중 1명 병원서 성적 불쾌감 느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 10명 중 1명, 무던한 사람들까지 되집어보면 더 많을 것 같다" "여성 10명 중 1명, 병원도 교육이 필요하다" "여성 10명 중 1명, 병원에서 알아서들 조심 좀 했으면" "여성 10명 중 1명, 의사 믿고 어디 병원 가겠어?" "여성 10명 중 1명, 유독 예민한 환자들이 있기도 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해당 기사와 무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