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정다감 오빠? 알고보니 일방통행..답답해서 1승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08 00: 08

뭐든지 같이 하자고 조르는 오빠가 고민인 동생의 사연이 133표로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오빠가 귀찮은 동생이 등장했다.
고3인 동생은 오빠 때문에 공부에 방해를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빠는 "부모님이 맞벌이라 동생을 데리고 다녔었다. 또 고3이라고 너무 삭막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오빠는 동생이 자신과 영화를 보고 좋아했다면서 "겉으로는 싫어하는 척 하지만, 내가 하자고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 동생은 "오빠가 하자고 하는 게 싫어서 화장실로 도망가 한 시간 후에 나온 적이 있는데, 오빠가 그동안 나를 기다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빠는 "동생이 그러는 건 그냥 떼쓰는 거다"라며 "동생이 고3이지만 공부를 지지리 안 한다. 공부를 안 할 바에는 견문을 넓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엄마에 따르면, 오빠는 어린시절부터 좋은 것을 남들과 공유하는 성격이라고. 또 오빠는 반박할 틈이 없는 유려한 언변으로 동생의 반항을 차단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진짜 고민은 오빠가 동생에게 자신의 취미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빠는 동생이 귀찮아 할 정도로 자신의 취미를 같이 하자고 했지만, 동생의 취향은 무시하고 공유하려고 하지 않고 있어 심각성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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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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