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에이스투수 류제국이 부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임한다.
LG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첫 번째 경기에 류제국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했던 류제국은 지난 1일 올 시즌 첫 등판서 4⅓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범하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범경기서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투구밸런스가 시즌에 들어가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며 제구가 완전히 흔들렸다.

류제국은 지난해 롯데와 상대한 2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지만 평균자책점 4.50이었다. 사직구장서도 5이닝 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류제국이 올해 무너진 자존심을 이번 선발 등판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그리고 지난해 사직에서 타율 4할5푼5리 OPS 1.213의 괴력을 과시한 박용택이 올해도 사직에서 대폭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린다. 장원준은 지난 2년 동안 경찰청 복무 후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 3월 31일 한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는데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LG전 통산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활약한 장원준이 첫 등판 기세를 이어갈지 궁금하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상대전적 10승 6패를 기록, LG가 롯데에 4경기를 더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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