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의 시간이 남았다".
아스날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과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최근 4경기서 2무 2패로 부진한 아스날은 19승 7무 7패(승점 64점)가 됐다. 4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최근 6연승을 달린 에버튼이 18승 9무 5패(승점 63점)를 기록해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결코 안심을 할 수가 없다. 아스날의 부진 속에 에버튼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 라운드에서 4위 자리를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에버튼이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해 오히려 승점 차가 역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로서는 최근 부진을 만회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올 시즌 아스날과 계약이 끝나는 웽거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 프랑스 리그 1 진출설도 떠오르는 등 불안감이 크다. 팬들도 웽거 감독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9년째 아스날과 웽거 감독은 무관에 그치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FA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풋볼 다이렉트 뉴스는 8일 "아스날은 웽거 감독에게 2주간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다.
웽거 감독 후임으로는 펩 과르디올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프랑크 데 부어 등이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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