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이 구자철(마인츠)이 500만 유로(약 72억 원)의 몸 값을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독일 빌트는 8일(한국시간) "구자철이 아직까지 이적료 500만 유로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구체적인 근거를 몇 가지 제시했다. 첫 번째로 구자철이 올 겨울 이적 후 선발 출장이 7회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또 총 11경기서 636분을 뛰는 동안 11개의 유효슈팅, 1골(프라이부르크전) 1도움(아우크스부르크전)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지난 프랑크프루트전의 저조한 활약상도 빼놓지 않았다. 구자철은 이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9km를 뛰었지만 볼터치는 39회에 불과했다. 볼경합승률은 50%, 유효슈팅은 1회에 그쳤다. 마인츠는 이날 0-2로 완패했다.
구자철은 지난 1월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둥지를 옮겼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표면적인 기록은 11경기 1골 1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구자철의 뛰어난 능력에 두둑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빌트와 인터뷰서 "구자철은 다방면으로 뛰어나고, 기술적으로도 아주 훌륭하다"면서 "그의 축구 스타일은 우리 팀에 매우 잘 맞는다"고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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