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 죽음, '기황후' 한 축 이대로 무너지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08 10: 32

드라마를 끌고 가는 한 축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기황후' 주진모의 죽음 여부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당기세(김정현 분)의 화살과 백안 장군(김영호 분)의 칼을 동시에 맞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고려왕 왕유(주진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왕유는 원나라의 적국에 물자를 팔았다는 죄목으로 원나라에 압송돼 고문을 받았다. 백안 장군과 황태후(김서형 분)들이 계략을 짜 그를 불러들인 것은 같은 고려인으로 조용히 협력하고 있던 기승냥(하지원 분)에게도 죄를 덮어씌우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왕유는 끝까지 기승냥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고 기승냥은 그간 자신이 뒤를 봐줬던 고관대작들의 힘을 빌어 왕유의 목숨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왕유는 처형 대신 유배를 가게됐고, 백안은 그의 뒤를 따라와 명예롭게 죽을 기회를 주겠다며 결투를 신청했다.
조용히 숨어 이 광경을 지켜보던 당기세는 아버지 연철(전국환 분)의 원한을 갚기 위해 그에게 화살을 쏘았고, 동시에 백안이 그의 몸에 칼을 찔러 넣으며 왕유는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왕유는 그간 기승냥-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함께 '기황후'의 드라마를 지탱하는 한 축이었다. 기승냥과 타환 등이 황궁의 암투에 빠져있는 동안 그는 원나라 외부, 고려 등에서 활약하는 모습으로 스토리의 또 다른 축을 만들어 왔다. 뿐만 아니라 기승냥과 과거 연인인 그는 현재 황자인 마하의 친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런 그는 이날 방송 말미 연비수(유인영 분)의 품에 안긴 채 부상을 당한 힘없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함을 조성했다. 주요 배역 중 하나인 왕유는 이렇게 죽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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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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