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히트' TEX, 빈공끝에 BOS에 패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8 11: 17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패 째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5로 졌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은데다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무너졌는데,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2안타)와 리오스(2안타 1볼넷)만 돋보였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즌 4패(3승) 째를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밀워키에게 충격의 3연패를 당했던 보스턴은 텍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선발 존 래키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나폴리와 피어진스키, 브래들리가 각각 안타 3개씩 치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보스턴의 선취점은 2회 나왔다. 1사 후 보가츠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피어진스키가 좌전안타로 선행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에레라가 내야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브래들리가 가볍게 중전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하위타선에서 나왔다. 보스턴은 4회 1사 후 피어진스키-에레라-브래들리가 3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보스턴 타선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8회 피어진스키의 중전안타와 에레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브래들리의 번트 타구가 절묘한 곳으로 굴러가 내야안타로 이어졌고 텍사스 1루수 필더의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텍사스는 4회 1사 후 벨트레의 중전안타와 리오스의 내야안타, 그리고 포수 패스트볼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모어랜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보스턴 중견수 사이즈모어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1점차로 뒤진 7회 1사 3루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한편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 타율은 3할8리(26타수 8안타)로 뛰어 올랐고, 시즌 첫 장타(3루타)까지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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