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MC로 나서는 파일럿 프로그램 KBS 2TV '나는 남자다'의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가 "토크쇼가 아닌 쇼토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쇼의 성향이 크다. 유재석의 활약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동훈 PD는 8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토크쇼이긴 하지만, 토크가 아닌 쇼의 성향이 강한 '쇼토크'다. 쇼적인 측면이 훨씬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는 물론 방청객까지 모두 남자로 구성된 것에 대해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더 역동적으로 활달한 분위기다. 이제까지 이런 식의 토크쇼는 없었다. 이 점이 가장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C로 나서는 유재석에 대해서는 "매우 큰 역할을 한다. '나는 남자다'는 방청객의 참여 분량이 매우 많은데, 진행적인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능수능란한 진행이 분위기 및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나는 남자다'는 MC는 물론 250명의 방청객까지 모두 남자로 구성돼,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매우 흥미롭겠지만, 여자 시청자들이 느낄 흥미 요소가 얼마나 클 지는 미지수.

이에 이 PD는 "여자를 배제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소재가 남자일 뿐이지 누가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남자는 자신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해서 재미있을 것이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모이면 어떻게 놀까?'라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남자다'는 ‘여자는 보지마라!’를 콘셉트로 내세운 ‘쇼+토크 버라이어티’로 토크와 쇼를 가미한 새로운 장르다. 이 프로그램에는 유재석, 임원희, 노홍철, 임시완을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허경환이 출연하며 ‘남중-남고-공대 출신’의 250명 남성 방청객들이 함께 했다.
'나는 남자다'는 오는 9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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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티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