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타구 질 만족…삼진판정 아쉽지만 승복"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08 12: 2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올 시즌 첫 장타를 뽑았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 타율은 3할8리(26타수 8안타)로 뛰어 올랐고, 시즌 첫 장타(3루타)까지 기록했다.
1회 보스턴 선발투수 존 래키에게 삼진을 당했던 추신수는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시즌 첫 장타를 3루타로 장식했다. 이어 5회에는 루킹삼진을 당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안타 2개 모두 잘 맞았던 타구. 추신수는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안타는 계속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그래도 팀이 져서 아쉽다. 첫 경기에서 졌으니 위닝시리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안타 2개 모두 직구였다. 직구를 노리고 있다가 쳤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고 있어서 진루가 목표였는데 마침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타구 질이 좋아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5회 루킹삼진을 당한 뒤 구심과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추신수는 몇 차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에 삼진을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이미 판정은 내려졌고 지나간 일이다. 오늘 심판은 존이 약간 넓었는데 거기에 내가 맞춰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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