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남은 '앙돌', 4인4색 고백 열전의 끝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08 15: 18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이민정, 김규리, 서강준이 급수가 다른 4인 4색 '앙큼 고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상욱, 이민정, 김규리, 서강준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 이하 '앙돌')에서 복잡미묘한 '4각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키며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극중 나애라(이민정 분)를 둘러싼 차정우(주상욱 분)와 국승현(서강준 분)간의, 차정우를 중심으로 한 나애라와 국여진(김규리 분)간의 치열한 라이벌전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상욱과 이민정의 재결합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앙돌'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주상욱-이민정-김규리-서강준의 특별한 '사랑 고백 퍼레이드'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 남녀가 각자의 진심을 오롯이 담아 펼쳐냈던 ‘애정 연서(戀書)’는 어떤 것들인지 살펴본다.

#1. ‘순수 허세남’ 차정우(주상욱)의 앙큼 고백
차정우가 나애라를 향한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인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혼에 대한 원망과 가슴에 한이 맺힌 상처로 나애라에 대한 미움을 쏟아내기에 급급했던 것. 하지만 또 다시 겪게 된 힘든 위기 속에서 자신을 돌봐주는 나애라에게 그동안 샘솟았던 미움이 애정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차정우의 애정 강도는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를 건너면서도, 오직 나애라에게로만 향했을 정도로 깊었다. "나 상사병이래! 니가 좋아. 니가 너무 좋다구!"라며 나애라를 감싸 안고 활화산처럼 터져버린 차정우의 진솔한 키스 고백은 여심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2. '당찬 쾌걸녀' 나애라(이민정)의 앙큼 고백
전남편 차정우가 자신을 왜 그렇게 괴롭히는지 나애라는 알 수가 없었다. 관심인지 복수인지 헷갈리던 순간 차정우는 온몸을 던져 자신을 구했다. 그리고 아버지를 잃고 괴로워하는 차정우가 안쓰러워졌다. 하지만 나애라에게는 다시 잘해주기 시작한 차정우도, 일방적으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연하남 국승현도 자기 자신보다 소중하진 않았다. 자꾸만 자신을 도와주는 차정우에게 나애라는 "나, 당신 없이도 이제껏 잘 살아왔어. 분명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난 지금의 내가 좋아. 이제 좀 살 것 같고. 그니까 당신이 걱정 할 건 아무것도 없어. 필요 없다구. 앞으론 내 일에 나서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담스러워"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어떤 사랑 앞에서도 나 자신을 위한 사랑이 최선임을 밝힌 '쾌걸녀'다운 고백인 셈이다.
#3.'상처투성이' 국여진(김규리)의 앙큼 고백
국여진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후 겨우 다시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된 한 남자, 차정우가 좋으면서도 진심을 말하기가 어려웠다. 차정우는 국여진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해줬지만 그것이 애정인지 연민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던 상태. 한쪽 다리가 없다는 콤플렉스보다 더 불안한 것은 전처 나애라를 대하는 차정우의 태도였다. 결국 국여진은 "난 억울해요. 나한텐 별로 기회가 없었잖아요. 정우씨한테 여자로 다가갈 기회가"라며 눈물을 펑펑 흘리며 진심을 전했다. 다른 이를 사랑하는 차정우를 눈물로라도 잡고 싶은 국여진의 고백에 시청자들은 애처로워했다.
#4. '호위무사' 국승현(서강준)의 앙큼 고백
감추고 싶던 복잡하고 안타까운 가족사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국승현은 나애라를 안식처로 여기고 있었다. 백허그로 고백했지만 거절당한 국승현은 나애라 때문에 다니기 싫은 회사까지 열심히 나오며 나애라 옆에 오랫동안 있고 싶었다. 하지만 억지로 얻어낸 사랑보다 진실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마음을 원했던 국승현은 나애라 곁에서 티 안나게 묵묵히 도와주고 보살폈다. "나만 애라씨 좋아하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나애라를 아련하게 포옹한 후 건넨, 국승현의 일편단심 '해바라기 고백'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주상욱-이민정-김규리-서강준의 '4각 관계'는 강도가 높아질수록 쫀쫀한 감동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며 "각자의 절절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고백한 네 남녀가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하게 될 지, 또한 어떤 결말을 맺게 될 지, 남은 4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앙돌'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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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IOK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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