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년 연속 V리그 정규리그-챔프전 MVP '영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08 17: 16

삼성화재의 통합 우승을 이끈 특급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가 2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레오는 8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서 정규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28표 가운데 26표를 받아 팀 동료 유광우(2표)를 크게 따돌렸다. 5백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레오는 수상 직후 "내가 영광을 누리는 만큼 가족들도 누렸으면 좋겠다. 4살된 큰아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같이 고생한 감독과 동료들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득점(1084점)과 공격종합(58.57%) 1위에 올랐고, 오픈(57.36%)과 시간차(74.16%)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의심의 여지 없는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이로써 레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서 모두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MVP의 주인공이 됐다. 레오는 올 시즌 챔프전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삼성화재의 7연패 및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된 바 있다.
dolyng@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