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이효희, V리그 정규리그 MVP...전광인-고예림 신인상(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08 17: 23

삼성화재의 통합 우승을 이끈 특급 외국인 선수 레오(쿠바)가 2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IBK 기업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진두지휘한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여자부 최우수 선수를 차지했다. 전광인(한국전력)과 고예림(한국도로공사)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레오는 8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서 정규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28표 가운데 26표를 받아 팀 동료 유광우(2표)를 크게 따돌렸다. 5백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득점(1084점)과 공격종합(58.57%) 1위에 올랐고, 오픈(57.36%)과 시간차(74.16%)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의심의 여지 없는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이로써 레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서 모두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MVP의 주인공이 됐다. 레오는 올 시즌 챔프전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삼성화재의 7연패 및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효희는 기자단 투표 총 28표 가운데 15표를 받아 팀 동료 김희진(8표)을 따돌리고 여자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효희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IBK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 현대건설의 양효진(3표)과 챔프전 MVP 베띠(GS), 동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 이상 1표) 등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효희는 남녀부를 통틀어 세터로는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해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전광인(한국전력)과 고예림(한국도로공사)이 차지했다. 남자부의 전광인은 기자단 투표 총 28표 가운데 21표를 얻어 러시앤캐시의 돌풍을 이끈 송명근(4표)과 이민규(3표)를 제쳤다. 2013-2014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전광인은 토종주포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사이 득점 5위(616점, 국내선수 1위), 공격종합 3위(55.61%, 국내선수 2위), 오픈 공동 4위(50.14%), 시간차 6위(66.28%), 후위 2위(57.48%), 서브 5위(세트당 평균 0.233)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부에서는 고예림이 기자단 투표 총 28표 가운데 27표(기권 1표)를 독식하며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둘은 2백만 원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루키 목걸이를 손에 얻었다.
한편 기량발전상은 최홍석(우리카드, 12표)과 채선아(IBK, 22표)가 페어플레이상은 곽승석(대한항공, 12표)과 김혜진(흥국생명, 11표)이 차지하며 상금 1백만 원을 받았다. 현대캐피탈과 GS 칼텍스(이상 상금 3백만 원)는 한국배구연맹 마케팅상을 받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이선구 GS 감독은 우승감독상을 수상하며 3백만 원의 상금도 손에 얻었다.
기준기록상에서는 한송이(GS, 수비 5000개, 상금 2백만 원), 황연주(현대건설, 서브 300개, 상금 4백만 원), 양효진(현대건설, 블로킹 600개, 상금 4백만 원), 하현용(LIG손해보험)-하경민(한국전력, 이상 블로킹 500개, 상금 2백만 원), 권영민(현대캐피탈, 세트 1만개, 상금 2백만 원) 등이 영광을 안았다.
남녀부 서브상은 백목화(KGC인삼공사)와 마이클 산체스(대한항공), 블로킹상은 신영석(우리카드)과 양효진, 수비상은 곽승석과 임명옥(KGC), 세터상은 유광우와 염혜선(현대건설), 공격상은 레오와 양효진, 득점상은 레오와 조이스(KGC, 이상 상금 1백만 원)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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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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