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아 "상큼발랄 이미지 강해..역할 한계 있어 고민 많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08 16: 18

배우 윤승아가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윤승아는 8일 오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주로 하다 보니 한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맡아 왔고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강했다"라면서 "내가 출연했던 작품들 모두가 나에겐 다 소중한 작품이지만 배우로서 한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그때 마침 영화 '이쁜 것들이 되어라'를 만난 거다. 극 중 채경희라는 인물과 내가 많이 닮아있어서 끌리더라"며 "보통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애교 많고 밝을 것 같고 그렇지만 사실 나는 경희랑 닮았다. 상냥하게 말할 줄도 모르고 애교도 없고 표현을 잘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렇지 못하면 나 자신도 정체기에 머무르는 것 같다"라며 "그렇다고 '내 이미지와 반대되는 작품들만 선택해야지'라는 선을 그은 건 아닌데 다양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조금 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쁜 것들이 되어라'는 KAFA(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탄생한 세 작품 중 하나로 10년째 고시생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정도(정겨운 분) 앞에 어릴 적 자신을 유난히 괴롭혔던 경희(윤승아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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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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