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부상이탈, 류현진 승수 쌓기 빨간불?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08 16: 47

LA 다저스 붙박이 포수 A.J. 엘리스(33)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줄곧 호흡을 맞춰왔던 류현진(27, LA 다저스)은 시즌 2승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나아가 향후 류현진의 승수 쌓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MLB.COM) 엘리스는 왼쪽 무릎 수술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기간만 최소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저스 안방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부터 함께 배터리를 이뤄온 류현진으로서도 비보가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이 예고돼있다. 그동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엘리스가 빠지면서 류현진의 시즌 2승째 도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8실점하며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경험했던 류혀진은 단짝 포수까지 빠지면서 정신적 영향이 우려된다.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엘리스와 26경기 159⅔이닝을 배터리로 호흡해왔다. 빅리그 통산 206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류현진에게 엘리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이었다. 류현진은 엘리스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2.99를 기록했다. 또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엘리스의 방망이는 종종 뜨겁게 터지기도 했다. 
오랫동안 배터리로 함께해온 만큼 엘리스는 류현진의 장단점을 알고 있고 류현진은 안방 마님 엘리스와 함께 편안한 투구를 해왔다.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전 완봉승도 함께 합작하며 경기 직후 뜨거운 포옹을 나눈 엘리스와 류현진이다.
한편 류현진은 백업 포수 드류 부테라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아직 부테라와 한 차례도 배터리를 이룬 적이 없다. 또 다른 백업 포수 팀 페더러위츠와는 1경기 6⅓이닝만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의 향후 행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이 엘리스 공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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