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아쉽게 득점왕 타이틀을 놓친 김신욱((26, 울산)이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는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상대인 성남은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10위에 처져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앞선다.
올 시즌 김신욱은 6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최고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김신욱은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특히 34번째 헤딩골을 기록한 김신욱은 종전 K리그 최다 헤딩 득점자인 우성용(116경기 33골)을 앞질렀다. 3위는 이동국(154경기 29골) 4위는 김현석(110경기 27골) 5위는 이진호(45경기 26골)다.

하지만 지난 6일 0-0으로 비겼던 부산 전은 김신욱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다. 울산은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을 뽑지 못했다. 특히 김신욱은 후반 20분 결정적 1 대 1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동영상 참조) 반면 부산 역시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신들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득점에 머물렀다. 양 팀 공격진이 부진했다기보다 국가대표 골키퍼들이 정말 잘한 경기였다.
김신욱은 부산전 부진을 성남전 폭발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이다. 성남은 6경기서 2득점한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경기당 0.5실점의 수비는 탄탄한 편이다. 아무리 김신욱이라도 선제골을 빨리 뽑지 않으면 성남을 상대로 쉽게 득점을 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 울산은 살인적인 일정을 치르고 있다. 반면 성남의 경우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산전수전 다 겪어본 박종환 성남 감독이 처음 만나는 대형공격수 김신욱을 어떻게 막아낼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과연 김신욱은 성남을 상대로 시즌 6호골을 뽑아낼 수 있을까.
jasonseo34@osen.co.kr
SPO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