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지원 종료, '보호나라' 화제지만 스미싱 위험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08 18: 30

윈도우 XP의 지원이 종료되면서 무료 백신 '보호나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이를 사칭한 스미싱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호나라'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호나라 사칭 스미싱 문자에는 "OOO님 보호나라 안전 앱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m.kisabohonara.com'이라는 가짜 모바일 URL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KISA.apk)이 다운로드 되고 이를 통해 기기정보, 문자 등에 대한 정보가 탈취돼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악성앱이 설치될 경우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앱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앱으로 금융정보까지 빼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상적인 보호나라 홈페이지 주소는 웹 'www.boho.or.kr', 모바일 'm.boho.or.kr'이다. KISA는 악성앱의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를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하여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 중이다.
아울러 KISA는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URL은 가급적 클릭하지 말 것 ▲ 의심스러울 경우 문자를 즉시 삭제할 것의 두 가지 조치를 당부했다.
윈도우 XP 지원 종료에 보호나라 스미싱 위험까지 알게 된 네티즌들은 "윈도우 XP 지원 종료도 아쉬운데 보호나라 스미싱도 위험해? 컴퓨터 못쓰겠네" "보호나라 스미싱 위험, 어떻게 조치 안되나?" "윈도우 XP 지원 종료 후에 대책은 보호나라 밖에 없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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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나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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