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선발투수 장원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선발승을 올리지는 못했다.
장원준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4회까지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던 장원준은 5회 변화구 위주로 던지다 2점차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장원준은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임재철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조쉬 벨을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로 잡아 첫 회를 마쳤다.

2회초에도 장우너준은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9번)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았다.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2회를 끝냈다. 3회에는 박용근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장원준은 임재철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정성훈을 높은 직구로 3루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를 극복한 장원준은 4회초 삼자범퇴로 고공 페이스가 멈추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5회초 윤요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용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로 몰렸다. 다시 위기에 빠진 장원준은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 임재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계속된 위기서 정성훈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역전까지는 막았다.
장원준은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초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가 됐다. 또다시 안타 하나면 리드를 내주는 상황. 위기서 장원준은 이병규(9번)를 투수 땅볼, 손주인을 풀카운트 끝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상대의 추가점을 막았다.
이후 장원준은 7회초 이명우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drjose7@osen.co.kr